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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UNIVERSITY COLLEGE OF MEDICINE ALUMNI ASSOCIATION

증상을 느끼기 어려운 초기 단계의 노인 우울증도 설문지를 통해 간단하게 선별 가능

2019-10-10


가벼운 노인우울증손쉽게 찾아낼 수 있다.

증상을 느끼기 어려운 초기 단계의 노인 우울증도

설문지를 통해 간단하게 선별 가능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철민한창수 교수 연구팀이 노인 우울증 검사 도구를 통해 노인 우울증을 중증도에 따라 3단계로 분리하였으며각 단계를 구분하는 점수를 제시하였다이를 통해 정상가벼운 노인우울증중증 노인우울증을 쉽고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길이 마련되었다. 

65세 이상 노인 총 774명이 피험자로 참여한 이번 연구에서 연구팀은 노인우울증 척도(GDS-15, geriatric depression scale-15)를 이용하여 신체 증상불안 및 인지 기능 저하와 같은 증상을 근거로 우울증의 기준을 정상 경도 우울장애 주요 우울장애 3단계로 심화 분리하였다.

경도 우울장애는 환자가 주요 우울장애 또는 기분 부전증 및 ()조증의 병력이 없는 상황에서 우울한 기분을 느끼고흥미의 상실과 함께 2주일을 초과하여 2 ~ 5 개의 우울증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 진단된다주요 우울장애는 경도 우울장애와 동일한 상황에서 5개 이상의 우울증 증상을 나타내는 경우 진단된다.

이러한 우울증 심각도에 따른 분류가 의미있는 것은 중증도에 따라 예후가 다를 수 있으며적절한 진단과 중증도 분류가 더욱 효율적이고 나은 치료 결과를 보장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노인 우울증 척도 결과정상은 2.7(±2.63 편차), 경도 우울장애는 7.86(±3.14 편차), 주요 우울장애는 10.60(±2.92 편차)으로 나타났으며이에 따라 경도 우울장애는 5주요 우울장애는 10점에서 각각 그 기준점을 정하는 것이 적절하였다연구 대상 774명중 83.9%(650), 12.1%(94), 3.8%(30)가 각각 이에 해당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 인구에서는 자연적인 인지기능의 감소와 통증 등 신체증상으로 인해 우울증을 선별진단하기 어렵다이 때문에 노인 우울증에 대한 초기의 적절한 대응이 어려워우울증에 이환된 노인의 삶의 질이 현저히 감소하고의료비용의 증가가 동반되기 마련이다이번 연구는 노인 우울증의 특징을 담아낸 노인 우울증 척도를 통해 기존 노인 우울증 판별에 대한예 혹은 아니오의 이분법적 진단 방식이 아니라 경도 우울장애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단계적 분리법을 최초로 적용함으로서 노인 우울증의 위험군을 조기 진단하고 치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 9월 국정감사자료에서 우울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가 2013584949명에서 2018752211명으로 5년간 약 28.6% 상승했다고 발표했다연령별로는 104.9%, 2013%, 3012%, 4013.3%, 5016.2%, 6017%, 7015.6%, 80대 이상 7.8%로 나타났다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은 602223, 703606, 80대 이상 3837명으로 60대 이상 노인 우울증의 비중이 컸다. 

신철민 교수는최근 노인 우울증이 급격히 증가하며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지만 노인 우울증을 전문적으로 단계화하여 분석하는 검사 방법은 발전이 무뎌 왔던 것이 사실.”이라며특히나 노인 우울증의 초기 단계인 경도 우울장애의 경우현대사회를 살아가며 노인 연령대가 흔히 느끼는 피로감소외감우울감으로 인해 본인 스스로가 일반적인 스트레스인지경도 우울장애인지를 판별하기란 결코 쉽지 않다이번 노인 우울증의 진단 단계 분류는 노인 우울증의 조기 진단과 치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추후 노인 우울증 척도의 임상 환경 적용 및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소 인지능력 저하신체증상수면장애 등 몸의 변화가 느껴지고 무기력감의욕저하스트레스와 피로 등으로 우울감이 지속 될 경우 지체 말고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또한 취미생활과 여가활동 등을 통해 타인과의 교류와 의사소통을 활성화 하여 긍정적인 사고를 유지하도록 노력하는 것 또한 노인 우울증을 극복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고려대학교안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신철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