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으로 불면증 인지행동치료…꿀잠 자고 마음까지 편안
모바일 앱 기반의 불면증 인지행동치료가 기존 인지행동치료의 한계를 뛰어넘는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보다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국내 의료진이 구체적인 연구를 통해 국내 1호 디지털 치료기기 Somzz(이하 솜즈) 앱을 사용한 모바일 인지행동치료(MCBTi)의 효과를 입증했기 때문이다.
고려대안암병원 이헌정(89/53) · 서울대병원 이유진·삼성서울병원 김석주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공동 연구팀(제1저자: 의정부을지대병원 신지윤 교수)은 만성불면증환자 98명을 대상으로 4개월간 추적관찰한 결과 솜즈 앱 기반 MCBTi가 불면증심각도, 수면효율, 입면 후 각성, 수면만족도, 우울증상, 삶의 질을 개선해 만성불면증 치료에 효과적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불면증 인지행동치료는 만성불면증치료의 일차적인 치료법이지만 대면치료에 따른 시간적인 제약과 숙련된 전문가의 부족으로 접근성이 제한적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개발된 모바일 앱 기반 인지행동치료는 보다 많은 환자에게 손쉽게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효과를 평가한 연구는 물론 이를 다기관, 단일맹검, 무작위 배정 연구방법으로 엄격하게 검증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이 가운데 이유진 교수팀은 총 98명의 성인 만성불면증환자를 대상으로 솜즈 앱 사용그룹(49명)과 단순 수면습관교육 앱을 사용하는 대조군(49명)으로 무작위 배정, 두 그룹 모두 6주간 6회 세션을 진행하며 4개월간 추적관찰했다.
솜즈 앱 화면. 앱을 통해 손쉽게 자신의 수면행동에 대한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솜즈군은 수면행동에 대한 실시간 피드백을 받았고 맞춤형 취침시간과 기상시간을 설정해 주는 수면제한요법을 제공받았다. 또 자극조절요법, 이완요법, 수면습관교육 및 재발방지 교육을 받았다. 대조군은 수면위생교육과 시청각 자료를 통해 기본적인 수면교육을 받았으며 매일 수면일지를 작성할 수 있게 했다.
주요 평가지표는 ‘불면증 심각도 지수(ISI)’였으며 보조 지표로는 수면일기와 정신건강 자가보고설문지를 활용했다.
솜즈군(Somzz) 및 대조군(SHE)의 불면증 심각도 지수(ISI) 점수
정신건강지표에서도 솜즈군이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우울증 점수(PHQ-9)는 솜즈군이 6.6점으로 대조군의 8.7점보다 낮았다. 삶의 질 점수(SF-36)는 솜즈군이 72.4점으로 대조군의 63.5점보다 높았다.
아울러 솜즈군의 치료 중 중도 탈락률은 12.2%(49명 중 6명)로 대면 불면증 인지행동치료의 탈락률(최대 40%)보다 낮아 솜즈와 같은 비대면 디지털 치료기기의 높은 순응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수면 관련 지표만 아니라 정신건강에 미치는 효과까지 조사한 첫 번째 다기관, 단일 맹검,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임상시험 연구책임자인 이유진 교수(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이 연구는 국내 1호 디지털 치료기기인 솜즈를 통한 인지행동치료가 불면증 치료에 있어 매우 효과적임을 보여준다”며 “특히 불면증 심각도, 수면효율, 수면 후 각성 시간, 수면 만족도 및 정신건강 측면에서 의미 있는 호전을 보인 만큼 솜즈가 효율적이고 접근성이 높은 불면증 치료로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디지털 헬스 및 의료 정보학 분야의 국제학술지인 ‘JMIR(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최신호에 게재됐다.
(왼쪽부터) 고려대안암병원 이헌정· 서울대병원 이유진·삼성서울병원 김석주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출처 : 헬스경향(http://www.k-health.com)
앱으로 불면증 인지행동치료…꿀잠 자고 마음까지 편안
모바일 앱 기반의 불면증 인지행동치료가 기존 인지행동치료의 한계를 뛰어넘는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보다 확실하게 자리매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국내 의료진이 구체적인 연구를 통해 국내 1호 디지털 치료기기 Somzz(이하 솜즈) 앱을 사용한 모바일 인지행동치료(MCBTi)의 효과를 입증했기 때문이다.
고려대안암병원 이헌정(89/53) · 서울대병원 이유진·삼성서울병원 김석주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공동 연구팀(제1저자: 의정부을지대병원 신지윤 교수)은 만성불면증환자 98명을 대상으로 4개월간 추적관찰한 결과 솜즈 앱 기반 MCBTi가 불면증심각도, 수면효율, 입면 후 각성, 수면만족도, 우울증상, 삶의 질을 개선해 만성불면증 치료에 효과적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불면증 인지행동치료는 만성불면증치료의 일차적인 치료법이지만 대면치료에 따른 시간적인 제약과 숙련된 전문가의 부족으로 접근성이 제한적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개발된 모바일 앱 기반 인지행동치료는 보다 많은 환자에게 손쉽게 치료를 제공할 수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효과를 평가한 연구는 물론 이를 다기관, 단일맹검, 무작위 배정 연구방법으로 엄격하게 검증한 연구는 거의 없었다.
이 가운데 이유진 교수팀은 총 98명의 성인 만성불면증환자를 대상으로 솜즈 앱 사용그룹(49명)과 단순 수면습관교육 앱을 사용하는 대조군(49명)으로 무작위 배정, 두 그룹 모두 6주간 6회 세션을 진행하며 4개월간 추적관찰했다.
솜즈 앱 화면. 앱을 통해 손쉽게 자신의 수면행동에 대한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솜즈군은 수면행동에 대한 실시간 피드백을 받았고 맞춤형 취침시간과 기상시간을 설정해 주는 수면제한요법을 제공받았다. 또 자극조절요법, 이완요법, 수면습관교육 및 재발방지 교육을 받았다. 대조군은 수면위생교육과 시청각 자료를 통해 기본적인 수면교육을 받았으며 매일 수면일지를 작성할 수 있게 했다.
주요 평가지표는 ‘불면증 심각도 지수(ISI)’였으며 보조 지표로는 수면일기와 정신건강 자가보고설문지를 활용했다.
솜즈군(Somzz) 및 대조군(SHE)의 불면증 심각도 지수(ISI) 점수
정신건강지표에서도 솜즈군이 우수한 결과를 보였다. 우울증 점수(PHQ-9)는 솜즈군이 6.6점으로 대조군의 8.7점보다 낮았다. 삶의 질 점수(SF-36)는 솜즈군이 72.4점으로 대조군의 63.5점보다 높았다.
아울러 솜즈군의 치료 중 중도 탈락률은 12.2%(49명 중 6명)로 대면 불면증 인지행동치료의 탈락률(최대 40%)보다 낮아 솜즈와 같은 비대면 디지털 치료기기의 높은 순응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수면 관련 지표만 아니라 정신건강에 미치는 효과까지 조사한 첫 번째 다기관, 단일 맹검,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임상시험 연구책임자인 이유진 교수(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는 “이 연구는 국내 1호 디지털 치료기기인 솜즈를 통한 인지행동치료가 불면증 치료에 있어 매우 효과적임을 보여준다”며 “특히 불면증 심각도, 수면효율, 수면 후 각성 시간, 수면 만족도 및 정신건강 측면에서 의미 있는 호전을 보인 만큼 솜즈가 효율적이고 접근성이 높은 불면증 치료로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디지털 헬스 및 의료 정보학 분야의 국제학술지인 ‘JMIR(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최신호에 게재됐다.
(왼쪽부터) 고려대안암병원 이헌정· 서울대병원 이유진·삼성서울병원 김석주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출처 : 헬스경향(http://www.k-health.com)